외주 개발사 코드 인수인계??? 이런게?? 고생길 열림

지금으로부터 두달 전, 외주개발사에게 코드 인수인계를 받았다.

외주개발사가 전부 다 개발을 맡고있었기 때문이다.

이전에는 이 회사에는 개발자가 없었는데, 첫 개발자로 들어간 것이다. 청천벽력같았지만 그래도, 뭐 성장하는데 도움되겠지 싶었다.

시간이 지나고 소스 인수인계서를 받았다.

다른건 보여줄 수 없고, 첫 장이 이렇다.

?? 도통 뭔 소린지 모르겠다.

코드는 views.py에 전부다 때려박아서 2000줄 이상이고, 답이 없다.

그리고, 왜 카멜 더블 카멜 스네이크를 전부 다 혼용해서 쓰는 지 모르겠다.

걍 지맘대로 한다는 걸 표현한거 같다.

이런게 도대체 왜 소스 인계서에 필요한지 모르겠어...

 

그리고 외부 api 및 계정이 내부에서 정리된 것이 없었다. (도대체 왜??)

그래서 한 두달 전부터 요청을 했을 때, 인수인계 할때 정리해서 주겠다고 했다.

 

이후 인수인계를 받았을때는 전혀 적혀있지 않았고, 다시 요청했다.

지가 정리해줄 수 있다면서 왜..? 갑자기?그래서 지금 알아서 찾아서 알아서 정리하고 하고 있다.

이거를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왜 관리를 전혀 안했는 지 이해를 할 수 없다.

아무리 개발자가 없다고 해도 이거는 기본이 아닌가

왜 모든 것을 외주 개발사한테 떠 넘긴것인지 모르겠다

그래서 지금 내가 그 똥을 치우고 있다.

 

개발자로 성장하는 데, 도움이 될지... 암튼 고생해야겠다.

 

세상에는 참 신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.

저렇게 해도 외주하면서 먹고 살 수 있구나 라는 걸 체감했다.

 

그래서 결론은, 뭐 인수인계 제대로 받은 거 없이 알아서 보고 알아서 파악해서 해야한다.

 

도전적인걸 좋아하고, 좀 부딪히는 걸 좋아해서 일부로 스타트업에 왔지만, 이게 맞나 싶긴하다.